*책 소개
“내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일하심과 북한 지하 교인들의 믿음만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한국 교회를 울리는 북한 성도의 순교와 기도 영성
김회권, 송솔나무, 유관지, 정성진 추천!
개인사를 통해 보는 북녘 땅 동포와 지하 교회사
저자 이한나 집사가 살아온 세월은 기적과 같았다. 소녀 시절엔 지하 교인이었던 어머니의 기도 망을 보면서 들켜서 온 가족이 잡혀 가면 어쩌나 떨어야 했고, 고난의 행군 때는 가족들을 먹이느라 목숨을 걸어야 했으며, 탈북 후 북송되었을 때는 믿는다는 이유로 고문을 받아 생명을 위협받았다. 재탈북하여 중국에 가서도 신앙의 자유와 경제적 안정은 내 것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 쌓인 고난의 흔적은 지금도 몸 곳곳에 남아 있다.
이것은 비단 저자 개인의 일이 아니다. 북한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아픔이요 슬픔이다. 지하 교인이었던 저자의 어머니부터 한국에 와서 살아가는 저자와 자녀들 그리고 아직 북한 땅에 남겨진 아들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가정사로 그치지 않는다. 저자와 가족들이 겪은 일들은 북한 땅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동포와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겪어 왔고 오늘도 겪고 있는 아픔과 고난이다.
지하 교인의 기도 영성을 한국 교회에
그럼에도 저자는 많은 복을 받았노라 담대히 증언한다.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아사 직전에 살아날 수 있었으며 힘든 과정 속에서도 자녀들을 간수할 수 있었다고, 인생 전체를 통해 살아 있는 신앙을 고백한다. 신앙은 저자에게 꽃길만 펼쳐 주지 않았다. 신앙으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가기도 했고, 여전한 궁핍으로 삶을 저버리고 싶을 정도의 절망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께서는 신음하고 부르짖는 소리를 외면치 않으셨고 저자를 가나안과 같은 한국으로 인도하셨다.
이 책은 한국 교회에 찾아온 보물과도 같다. 풍요 속에서도 부족함에 허덕이며 하나님을 찾지 않고 다른 것으로 배 불리려는 우리에게 모든 일을 하나님께 부르짖고 아뢰는 신앙의 표본을 보여 준다.
북한을 위한 동역자로의 초대
숨어서 기도하던 어머니의 신앙이 4대에까지 이어졌듯, 북한 곳곳에 숨겨진 지하 교인들은 남몰래 신앙을 전수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북한의 교회와 남은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촉구한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 우리도 기도를 포기할 수 없다. 80을 바라보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역사가 전해지길,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동되어 북한과 통일을 위해 부르짖는 저자의 기도 동역자들이 일어나길 오늘도 기도한다.
# 서문에서
나의 어머니는 지하 교인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나는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사선을 헤매다가 중국에 와서 어머님이 믿으시던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 이 책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며 하나도 거짓이 없다. 나를 자랑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 집안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높이며 증거하는 책이다. 또한 북한 땅에 흐르는 순교의 피와 지하 교인들의 믿음을 증거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길 기도한다. _이한나
이 책은 이한나 집사님 가정이 4대에 걸쳐 경험한 신앙의 역대기이다. 집사님의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지자적인 메시지를 던져 준다. 집사님의 이야기는 시간적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기, 6·25전쟁, 분단 체제,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걸친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관통한다. 또한 공간적으로는 북한, 중국, 한국을 넘나들며 동북아 국가들을 무대로 하고 있다. 영적으로는 출애굽, 광야 생활, 가나안 입성을 떠올리게 하는 신앙의 여정을 보여 준다. _장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