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현장감으로 전해지는 의료 선교사의 삶과 하나님 은혜의 발자취>
“내 눈이 왜 이러지?”
의대 본과 3학년, 외과 수업 중 칠판 글씨가 둘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왼쪽 눈꺼풀이 떨어져 올라가지 않았다. 중증 근무력증(안구형) 진단을 받았다. 유일한 처방약은 스테로이드뿐 그마저도 효과가 없으면 더 이상의 방도는 없다. 죽음이 나의 현실이 된 세상.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
새벽 예배당 끝자리에 앉아 그저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하나님...”
아프지 않았으면 드릴 수 없는 기도를 드렸다.
의대는 겨우 졸업했다. 평범한 외과 의사의 삶을 뒤로하고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나이지리아로 들어갔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빨간 지붕’ 병원으로 불리는 빙햄 병원.
예고 없이 터지는 이슬람의 테러와 종교 갈등으로 숱한 생명이 한순간에 스러지는 곳에서 부르심을 따라 외과 의사로 활동한 지 13년째. 상처 입은 사람들을 섬기며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한 의료 선교사의 삶과 하나님의 은혜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15
1장 >> 죽음 앞에서는 단순해집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 19
분투 23
문제와 함께 사는 법 28
의미 있는 돌 33
2장 >> 피의 크리스마스
문제의 사이클 안으로 들어가다 37
첫 손님 42
피의 크리스마스 47
붉은 눈 51
옛날이 더 좋았어요 56
3장 >> 더 큰 사랑을 선택하라
아프리카식 의사소통 61
나쁜 사과와 나쁜 사과 통 66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 집단 72
더 큰 사랑을 선택하라 78
당신은 왜 떠나지 않나요 84
두 달란트 89
4장 >> 하나님과 논쟁할 수 없습니다
자신 없는 수술들 93
하나님과 논쟁할 수 없습니다 97
마음을 쉬는 공간 102
최후의 약자, 어머니 107
소아마비를 더 많이 보내주세요 115
북소리가 바뀌면 춤도 달라져야 한다 119
5장 >> 소금과 빛은 어디에 있는가
에볼라 바이러스 127
당근 효과 132
불이 나야 움직인다 137
남의 속도 모르고 142
함께 기다리는 고통 147
저의 기도는 특별합니다만 152
약함으로 싸우는 법 159
6장 >> 우린 마음을 흔들 것입니다
응급환자가 몰려옵니다 167
카노 가는 길 174
그럼 천국에 올 준비를 하든지 180
무슬림을 만나거든 186
물장수 제임스 192
지구 저편, 너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199
7장 >> 하나님이 당신들을 사랑하는 걸 알겠습니다
마실 수 없는 물 207
무슬림 마을에 설치해도 될까요? 214
보코하람이 되고 싶어요 220
몰래 한 기도 225
코로나 바이러스 228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 알게 하리라 234
8장 >> 신비를 경험하는 여정
인내의 숙성 241
10분 거리 246
내 아들이다, 내가 사랑한다 251
작은 위로들 256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나는군요! 261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267
하나님의 큰 그림 270
에필로그 274
미주 277